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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 브랜드력 높은 제품 앞세워 중국 시장 성장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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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 브랜드력 높은 제품 앞세워 중국 시장 성장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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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에 대해 프리미엄 시장과 색조 시장 등이 고도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력이 높은 제품들을 앞세워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은 2017년부터 오히려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나 연구원은 “에스티 로더는 럭셔리 화장품으로만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어 글로벌 업체 중 럭셔리 비중이 가장 높다”며 “대(對)중국 사업은 중국 현지와 면세점 위주로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전체 성장보다 프리미엄 시장과 색조 시장의 성장 등 시장 고도화에 주목할 만하다”며 “중국 시장이 고도화될수록 향후 홍콩의 소비패턴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홍콩 화장품 시장에서는 에스티 로더가 ‘로레알(L’Oreal)’을 앞서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킨케어가 성장을 주도하는 한편 브랜드력이 높은 메이크업 제품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에스티 로더의 2020회계연도(2019.07~2020.06) 블룸버그 컨센서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8%, 26%이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1%다. 나 연구원은 “매출 증가율은 다소 낮아 보이나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 효과를 제거하면 10% 내외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높은 아시아 스킨케어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는 2019~2020회계연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34배에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 약 30배 대비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다. 나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이 경쟁사들보다 밝다”며 “높은 럭셔리 브랜드력,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브랜드 인수, 해외 사업 확대 및 채널 확장으로 중장기 매출 및 이익 개선 가능성은 높아 보여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티로더는 글로벌 2위 화장품 업체이자 1위 럭셔리 화장품 기업이다. 에스티 로더 외에도 클리니크(Clinique), 라메르(La Mer), 맥(MAC), 조말론(Jo Malone), 톰포드(Tom Ford) 등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회계연도(2018.07~2019.06)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43%, 미주 32%, 아시아 25%다. 2019회계연도 매출액은 149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13% 성장해 23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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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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