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길형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함께 사는 세상, 상생의 의미 전시”
커뮤니티 가든, ‘다름과 공생’ 보여줘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전’도 주목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백은하 기자]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HUMANITY(HUMAN +COMMUNITY)’를 주제로 내달 7일부터 55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삶의 공통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휴머니티의 다양한 실험과 디자인의 창의적 방법을 제시한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는 올 행사는 5개 본전시를 비롯해 ▲상징조형물 ▲특별전 (4개) ▲교육프로그램 ▲국제학술행사 ▲디자인비즈니스 ▲디자인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길형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30일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휴머니티’다. 이는 개인 단위에서 공동체로 확장된 개념으로 ‘나’를 둘러싼 주변 존재들을 배려하며 상생함을 의미한다”며 “‘휴머니티’에 대한 물음과 디자인의 상징성을 대중들이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소통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앞 광장에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주목받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을 중심으로 ‘다름과 공생’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징조형물이 펼쳐진다.
이 감독은 “커뮤니티 가든은 주제인 휴머니티를 배경으로 디자인의 사회적 ‘배려’와 시민의 삶을 살피는 ‘역할’을 모색한다”며 “산업화된 도시 속에서 자연의 체험과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미래 도시의 니즈를 반영한 실험적인 공적 공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관의 세 번째 스토리 ‘Community 우리 안아주기’에서는 헝가리 출신의 작가 ‘키스 미크로스(Kiss Miklos)’의 작품을 통해 다름과 차별을 극복하고, 인류애의 동질성에 공감하며, 나아가 공생을 논하는 퍼포먼스를 재치있게 연출한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Emoji 그래픽 디자인은 13개의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철자를 활용, 단어가 지시하는 표정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13가지 표정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2000여 개의 Emoji Balls는 전시장 내 유리벽 속에 위치해 관객들이 자유롭게 만지고 안아볼 수 있게 연출했다.
이 감독은 “공이라는 물건을 안는 행위를 통해 인간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안아주는 마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며 “동시에 디자인을 통해 개인 단위의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과 소통하고 서로를 위하는 인간의 모습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국제관에서 선보이는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전’도 주목할 만하다.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세운 조형학교인 바우하우스는 전 세계 현대 디자인 운동의 출발점이 된 기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우하우스 상징조형물과 아카이브 자료 등이 소개된다.
첫 번째 파트는 ‘Bauhaus: 100주년 기념전과 바우하우스 정신의 재조명’이다. 주한독일문화원과 바우하우스의 종주국인 독일의 후원을 받은 Imaginista와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현재 시각예술과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재해석했다.
두 번째 파트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협업한 ‘The Public Living room’이다. 큐레이터 Ilka, Andreas Ruby 부부와 EM2N이 공동 기획한 ‘Together! The New Architecture of the Collective’를 통해 2017년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에서 첫선을 보인 전시를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의미에 맞게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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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형 감독은 “‘좋은 디자인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문화와 인간, 디자인을 하나의 공동선상에서 바라보는 인본주의를 모색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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