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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가들 "北 신형 방사포 새로울 것 없어…요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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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충분히 요격 가능
신형무기 보유 과시하는 정치적 메시지 더 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25일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 앞에 서서 발사관을 만져보는 모습.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25일 오후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방사포 앞에 서서 발사관을 만져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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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24일 발사한 신형 방사포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고 분석하며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 신형 방사포가 이란의 자이젤이나 파테-110 미사일 계열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로울 게 없다"고 말했다.

파테-110은 이란이 2002년 실전배치를 시작한 이동형 지상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실러 박사는 "북한이 이미 동일한 사거리의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새롭게 주목할 부분은 없고 신형 무기 보유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정보국 출신 브루스 벡톨 앤젤로 주립대 교수도 북한이 '초대형 신형 방사포'라고 밝힌 무기를 새로운 무기로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등 계속 새로운 무기체계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선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는 정치적 메시지를 명분으로 그동안 미뤄온 개발 시험을 단기간에 시행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방사포가 기존에 비해 매우 크다는 점에서 핵탄두 장착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현재로서는 600㎜의 탄두지름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고려하면 겨우 크기가 맞는 정도이기 때문에 탄두 장착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신형 방사포가 회피기동과 유도기능을 선보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과 비교할 때 위협 정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방사포의 경우 일반적인 탄도 비행궤적을 보이는 만큼 패트리엇 등 기존 미사일 방어체계로 요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단기간 복수의 새로운 미사일 시스템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건 미국과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아울러 신형 무기에 사거리 변화를 줌으로써 다양한 무기가 있다는 점을 과시하고 압박하기 위한 위장전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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