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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불황에 레미콘 실적 '뚝'…하반기에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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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삼표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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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건설경기 불황에 국내 주요 레미콘 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건설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주산업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매출액은 22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634억원 보다 14.4% 줄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488억원에서 196억원으로 59.8% 감소했다.

유진기업도 영업이익이 줄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상반기 5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79억원 대비 15.0%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73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7119억원 대비 3.5% 소폭 증가했다. 삼표산업도 레미콘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지표인 건설투자 감소, 운송비 상승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2019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다. 올 하반기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출처=유진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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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은 시멘트, 골재, 혼화제 등의 재료를 이용한다. 콘크리트 생산공장에서 제조한 후 트럭믹서 등을 이용해 공사현장까지 운반되는 아직 굳지 않는 콘크리트를 의미한다. 수요처인 건설산업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는다.

레미콘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와 자갈, 모래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 자료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시멘트 가격은 t당 5만8833원에 달한다. 지난해 5만7202원 보다 상승했다. 자갈과 모래의 올 상반기 가격도 ㎥당 각각 9760원, 1만9783원으로 전년 보다 올랐다.


레미콘업계의 출하실적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1억3645만㎥에서 2017년 1억7429만㎥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억5573만㎥로 감소했다.


사진출처=아주산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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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갈등의 여파로 시멘트업계가 수입(일본산) 석탄재를 국내산 석탄재 또는 다른 원료로 대체해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도 레미콘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석탄재는 시멘트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원료다. 업계는 대체 원료 부족으로 시멘트 생산량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멘트 공급이 줄면 후방산업인 레미콘 산업으로 어려움이 확산될 수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 레미콘 제품의 매출 구성에 있어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원자재의 조달은 레미콘 산업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국내 건설수주가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으로 레미콘 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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