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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소득 정체…2분기 소득분배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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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위 배율 5.30…정책적 개선 효과 불구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1분위 소득 증가율 0%…소득 상위 20%는 3.2% 늘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해 2분기 가계소득 격차가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5분위(소득 상위 20%)의 가계소득은 증가한 반면, 1분위(하위 20%) 소득은 정체한 결과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에 따르면 균등화 가처분소득 5분위 배율(하위 20% 소득을 상위 20% 수치로 나눈 값)은 5.3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았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분위 소득증가가 다른 분위처럼 뚜렷한 증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전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0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을 포함한 경상소득은 468만3300원으로 4.2% 늘었다. 경조사 등에서 얻어지는 비경상소득은 44.6% 감소했다.


분위별 소득을 보면 1분위 소득은 132만5500원으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박상영 과장은 "월평균 증가액이 550원이라 증가율에는 미미하게 반영됐다"고 말했다. 경상소득은 0.3% 증가한 132만4700원을 기록했다. 사업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15.8%와 9.7%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주요 소득원인 근로소득은 15.3% 감소했고, 재산소득은 37.6% 줄었다.

1분위를 제외한 나머지 분위의 소득은 모두 증가했다.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 늘어난 942만6000원을 기록했다. 근로소득이 4.0% 증가했고 재산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13.2%와 23.4% 늘어나면서 경상소득은 4.2% 증가한 937만7100원을 나타냈다.


4분위는 5660만400원으로 4.0%, 3분위는 6.4% 증가한 419만4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득 하위 40%인 2분위 소득도 291만11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늘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전체가구의 2분기 처분가능소득은 368만4000원으로 2.7% 증가했다. 비소비지출규모는 102만2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었다. 분위별 가처분소득은 1분위가 1.3% 감소한 반면, 나머지 분위는 2.2~2.3% 증가했다.


통계청은 시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이 9.07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공적이전소득 확대 등 정책노력으로 3.77포인트만큼 배율 폭이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책을 통한 개선효과는 2분기 기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가계동향조사 분석을 통해 "급속한 고령화 영향으로 1분위 중심으로 근로능력이 취약하고 소득 수준이 낮은 고령가구 비중이 확대됐고 임시일용직 감소 등으로 1분위내 무직가구 비중이 증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저소득층 소득회복세가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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