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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뛰는 전문몰①]김명주 메종드실크 대표 "예쁜 다기에 茶 한잔 여유…신진작가 발굴해 해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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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도자기 전문몰 개설…편집숍 매출 20~25% 성장

[세계로 뛰는 전문몰①]김명주 메종드실크 대표 "예쁜 다기에 茶 한잔 여유…신진작가 발굴해 해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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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가 창업자들의 새로운 판로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지만, 국내의 한정된 시장을 넘어 세계무대로 영역을 넓히면 여전히 무궁무진한 미개척 시장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쇼핑몰보다 창업자 개개인의 개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전문몰들이 틈새시장을 파고들 잠재력이 더 크다. 아시아경제는 매주 '나만의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마음을 개성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상품으로 사로잡고 있는 강소 전문몰 창업자들을 만나 그 들만의 성공 비결을 들어본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인스타그램에 제가 마신 차와 다기들을 촬영해서 업로드했어요. 직장인들이 출근하면서 예쁜 걸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조회수가 많이 나올수록 저희 사이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더라고요."

김명주 메종드실크 대표는 2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한 결과 결국 '차'를 선택했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20여년 간 일반 기업을 다니면서, 힘든 회사 생활 중 아침에 즐기는 차 한 잔이 가장 큰 위안이 됐기 때문. 회사를 나온 뒤에는 국내외 마케팅 업무를 진행해 온 경험을 살려 차와 관련된 제품들을 해외에서 수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5년 온라인 도자기 전문몰 '메종드실크'를 개설하고 차와 함께 생활도자기, 국내 신진 작가들의 제품을 발굴해 함께 다루는 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자리를 잡았다. 편집숍의 매출은 매년 평균 20~25% 증가세다. 백자 도자기처럼 하얀색 빛깔을 내는 차 주전자, 차 받침 등이 편집숍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경기도 판교에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김 대표는 "차 마니아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찻잔이나 차를 우려내는 주전자 등 도구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초기에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티팟(서양식 차 주전자) 등으로 시작해 전문적으로 차를 마시는 분들을 위한 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메종드실크는 차로 시작해 커피, 생활도자기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그는 "국내에서 차를 마시는 인구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커피를 마실 때 쓰거나 음식을 차려 먹을 때 쓰이는 생활도자기까지 함께 판매하고 있다"며 "차를 마시거나 커피를 마실 때 함께 먹는 과자 등을 담을 그릇과 음식을 담을 때 쓰는 그릇이 일정부분 용도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년 전부터 기성 작가들 외에도 직접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해 이들이 제작한 제품들을 자사 편집숍에 입점시키기 시작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작가들 못지 않게 솜씨가 좋은 사람들과도 협업해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 앞으로 국내 작가들이 만든 제품을 발굴해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차 한 잔의 여유를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앞으로는 국내 재능 있는 작가나 일반인들을 잘 발굴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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