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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통업체 실적 호조가 R공포 불식…다우 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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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실적 호조 발표가 소비 부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증거로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0.29포인트(0.93%) 상승한 2만6202.73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전날에 비해 23.92포인트(0.82%) 뛴 2924.43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71.65포인트(0.90%) 상승해 8020.21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대형유통업체들의 예상을 초과한 양호한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소비가 아직 강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 미국의 대표적 할인 유통체인 타겟은 이날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전일 대비 주가가 20%나 뛰었다. 체인점 판매가 3.4%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2.9%보다 높았다. 주택용품 판매점인 로우스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과 매출을 보고하면서 주가가 10.4%나 상승했다. 로우스의 최고경영자(CEO) 마빈 엘리선은 "연말연시 이벤트, 페인트ㆍ프로비즈니스 부문에서의 성장이 2분기 실적의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톰 마틴 글로볼트 수석자산매니저는 "아직까지 광범위한 소비 부문의 견고함이 남아 있다"면서 "이는 낮은 인플레이션, 괜찮은 임금, 일자리 증가 등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 국채 장단기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리세션(recession) 공포가 일어났고, 이는 미국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폭으로 이어졌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2% 넘게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1.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은 이달 들어 5% 이상 상승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40bp 가량 떨어져 3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는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돈을 벌고 있고, 더 중요한것은 그들이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것"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지속하고 있으며 그것은 미국 경제의 좋은 상태를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또 이날 오후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관심을 쏟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당시 FOMC를 통해 금리를 25bp 인하한 것에 대해 추가 인하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제롬 파월 Fed의장이 당시 밝힌 대로 '중기 조정(mid-cycle adjustment)'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와 미중 무역전쟁 등 '역류'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성 인하였던 것이다.


시장은 FOMC 참여자들이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했는지에 관심을 쏟은 것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Fed의 의사록 발표 이후에도 주요 지수들은 상승분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ㆍ중 무역전쟁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와의 협상은 매우 어렵다"면서 자동차 관세 부과를 위협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5달러) 내린 5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39분 현재 배럴당 0.42%(0.25달러) 오른 60.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8달러 내린 1512.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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