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公, 국내 최초 6천톤 교량 1.2미터 들어 올려

[아시아경제(남양주)=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국내 최초로 6000천 규모의 교량을 들어 올리는 '교량 인상(引上)공사'에 성공했다.

경기도시공사는 21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강변북로 확장공사 내 교량을 국내 최초로 1.2미터 들어올리는 '교량 인상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강변북로 확장공사 구간 내 교량 인상공사는 한강 계획홍수위 상승에 따라 기존 교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교량연장 321미터, 약 6000톤 규모의 기존 수석교를 1.2미터나 들어 올리는 것으로 국내 최초다.

경기도시공사는 총 1.2m 길이에 200톤 규모의 유압잭을 60개 설치해 1만2000톤의 압력으로 6000톤의 교량을 안전하게 들어올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이번 공사로 인해 교량을 전면 신설하는 비용 대비 200억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와 1년여의 공기일정 단축, 기존 교량과의 소통원활 등 다양한 매머드급 효과로 국내 교량건설사에 획기적인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기존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배려하고 200억원의 비용 절감과 1년여 공기단축 등을 위해 교량을 들어올리는 획기적인 신공법을 경기도시공사가 직접 추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교량 인상공사는 총 481억원이 투입되는 '토평 나들목에서 다산신도시'까지 총 1.98km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고, 토평 나들목을 개선하는 공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경기도시공사는 총 공사가 완료되면 강변북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의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되는 등 다산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