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의 '탄소섬유 승부수'
효성, 2028년까지 1조원 투자
글로벌 톱3 도약 청사진
文 대통령도 협약식 참석
"7년간 7조~8조원 지원"약속
조 회장 소재산업 열정 父 조석래 회장과 맞닿아
2000년대 초부터 개발지시
"아무도 안할 때 들어가라"
전폭적 지원이 밑거름 돼
▲ 문재인 대통령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이 끝난 뒤 3D 프린터로 제작한 탄소섬유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조현준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226,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8.13% 거래량 82,833 전일가 24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KB국민은행, 효성에프엠에스와 소상공인 포용금융 실천 업무협약 최대 4배 투자금으로 기회 살려볼까? 금리는 연 5%대로 부담 없이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인 탄소섬유 분야에 승부수를 건다. 조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탄소섬유산업 분야에 총 1조원을 투자, 글로벌 '톱3'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조 회장은 20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대통령 앞에서 직접 청사진을 제시할 정도로 탄소섬유 분야에 대한 강력한 투자 의지를 보인 셈이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며 결의를 내보였다.
문 대통령도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핵심소재의 국산화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일석삼조의 투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 간 7조~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효성의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두고 업계에선 최근 일본의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및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 등으로 인한 소재·부품 국산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이 탄소섬유에 꽂힌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탄소섬유는 현 정부가 강력하게 밀고 있는 수소경제 사회와 밀접한 소재 산업이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어 '미래 산업의 쌀'로 꼽힌다. 자동차용 내외장재부터 스포츠 레저, 우주항공 등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효성은 현재 연 2000t 생산 규모를 오는 2028년까지 연 2만4000t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현재 2%에서 10%로 올라가게 된다. 전주공장은 1차 증설 작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 2월부터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생산에 돌입한다.
조 회장의 대규모 탄소섬유 투자방침은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맥이 닿아 있다. 조 명예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탄소섬유 개발을 지시, "아무도 안할 때 들어가라"며 탄소섬유 기술 연구에 전념하도록 지원했다.
효성은 2008년부터 개발을 본격화 해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 개발에 성공,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 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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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고위 관계자는 "효성은 오는 2028년 탄소섬유 시장점유율 3위에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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