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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의해 강제 철거된 '돈의문' 104년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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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가상현실로 복원

AR로 복원된 돈의문 모습. 돈의문 상회 앞(제공=서울시)

AR로 복원된 돈의문 모습. 돈의문 상회 앞(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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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돈의문'이 104년만에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함께 협력해 추진한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로 복원한 돈의문을 20일 공개했다.

일명 서대문이라고 불리는 돈의문은 1396년 완성됐지만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강제 철거했다.


서울시는 관련 기관, 업체들과 함께 9개월 간 돈의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프로젝트 총괄 기획을 맡은 가운데 우미건설은 프로젝트 제안과 예산지원에 나섰고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체험관 기획, 제작 등을 담당했다.


실제 돈의문은 없지만 55인치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AR로 재현된 돈의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돈의문 AR을 내려 받아 정동사거리 주변에서 실행하면 여러 각도에서 돈의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시간대에 따라 4가지 이상의 그래픽이 구현돼 현실감을 더 했다. 정동사거리 인도변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돈의문의 역사와 복원 과정에 대한 간략한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VR로 구현된 돈의문 모습 (제공=서울시)

VR로 구현된 돈의문 모습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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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복원은 2010년 서울시가 발행한 '돈의문 복원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에 담겼던 돈의문 축조기법과 원위치에 대한 고증, 복원 계획 등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또한 문화재청 자문위원인 김왕직 명지대 교수, 단청 전문가 정병국 교수 등 학계 전문가와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 등이 참여해 복원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울러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3층 규모의 체험관도 운영된다. 돈의문 디오라마와 과거사진 전시 등을 만나 볼 수 있으며 '돈의문 가상체험 VR존'을 통해 돈의문 주변을 둘러보고 성곽에 오르는 체험도 가능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문화재와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체험자원, 관광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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