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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관세 유보 or 對 한국 새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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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자들 때문에 관세를 부과당하면 감당하기 힘들다"는 취지의 호소를 받고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의 중국산 부품ㆍ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이 새로운 관세 전쟁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름 휴가 후 백악관에 복귀해 기자들과 만나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쿡 CEO와의 만찬 결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주 좋은 만남이었다. 쿡 CEO가 관세에 대해 얘기했다"고 운을 뗀 뒤 애플의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로서는 관세를 내지 않는 좋은 회사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쿡 CEO의 주장에 대해 생각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발표한 대(對)중국 3000억달러(약 362조9400억원) 규모 수입품 10% 관세부과 방침에 따라 중국에서 주요 제품 대부분을 생산하는 애플은 이르면 9월1일부터 관세를 물어야 할 처지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요 생산기지가 중국 외에 베트남과 한국에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부과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 관세 면제 등 향후 어떤 대응 조치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애플의 호소에 따라 휴대전화 등 특정 제품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의 관세를 면제해주는 대신 경쟁회사의 대미 수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쿡 CEO의 발언을 전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을 직접 거론한 것은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방한 당시 기업인들과의 회동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재계 수장에게 대미투자 확대를 촉구했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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