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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항공·진에어, 日보이콧 등 영향 2Q 실적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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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주주가치 제고 가능성 주목"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정보보호협정 파기 촉구 집회를 마친 뒤 행진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열린 한일정보보호협정 파기 촉구 집회를 마친 뒤 행진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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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KTB투자증권 등 여의도 증권가에서 대한항공 진에어 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일차적인 이유지만 주주가치는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5일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대신증권은 지난달 21일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14일 4만5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진에어의 경우 KTB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지난 4월1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직전 거래일인 14일 장 종료 후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98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진에어도 14일 장 종료 후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2분기에 영업손실은 고사하고 외화환산손실 3927억원 탓에 순손실이 3980억원이나 됐다고 전했다. 일회성 인건비와 화물사업의 부진 등이 발목을 잡았다. 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12%나 줄어들며 2016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들었다.


앞으로의 수익성 전망도 밝지 않다. 최 연구원은 "유가 이외의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여객시장은 일본여행 보이콧은 물론 경기둔화 영향을 받을 것이고 화물 부문도 현재로선 뚜렷한 성장 동력(모멘텀)이 보이지 않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위 인건비와 조업비마저 늘고 있는 데다 환율조차 원달러 기준 1200원대로 상승하며(원화 약세) 해외여행 수요 둔화와 비용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보다 각각 19%, 8% 낮춘다고 밝혔다. 그나마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지만 전반적인 항공업황의 부진은 간과할 수 없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 실적 타격이 작지는 않지만 그나마 2분기에 국제여객 매출액이 전년보다 5.7% 늘어난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가와 탑승률 모두 상승세를 유지한 곳은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유일했다고 짚었다.


주주의견 제고 정책을 무시할 순 없다. 한투증권의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국적사 중 그나마 일본 리스크가 가장 작고 앞으로 저비용항공사와의 공급경쟁도 약해져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보다는 실적 부진에 따른 유휴자산 매각 등 주주친화 정책 개편을 앞당길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진에어 상황도 만만찮다. 2분기 영업손실 266억원을 좋은 성적이라 할 순 없기 때문이다. 다만 KTB투자증권 예상보다는 영업손실 폭이 60억원 적었다. KTB투자증권의 이 연구원은 2분기 진에어의 인건비 비효율과 부정적인 영업 환경 등에도 경쟁사보다는 선방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OPM)은 국적사 계열 기업 중 가장 높은 4.8%였다.


다만 일본여행 불매운동 등 영향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여행 불매운동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춘다"며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적용배수는 제주항공 과 같은 내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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