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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시민에 '테이저건' 발사한 경찰관…사건 축소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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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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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사기 혐의 피의자를 추적하던 경찰관이 피의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무고한 시민에게 테이저건을 쏴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언론사에 보도 자제를 요청해 사건을 축소시키려고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0시53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길거리에서 인천 서부서 소속 A경사가 20대 남성 B씨를 사기 혐의로 수배된 C씨로 오인하고 테이저건을 쐈다. B씨는 즉시 현장에서 쓰러졌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사는 "C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해 B씨를 발견하고 검문하던 중 그가 자리를 이탈하려고 해 쏘게된 것"이라고 소명했다. 당시 A경사 등 서부서 소속 경찰관 3명이 C씨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B씨는 "밤 중에 사복을 입은 남자들이 다가와 겁을 먹어서 자리를 피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경사가 테이저건을 잘못 발사한 것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찰 조사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는 당시 피의자가 도주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상황이 긴박했다고 소명했으나 테이저건을 잘못 발사했기 때문에 징계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언론사 보도 자제 요청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사안을 축소·은폐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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