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청년창업지원카드’ 인기…신청자, 모집인원에 2배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 청년창업지원카드가 모집인원에 2배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22일~이달 9일 청년창업지원카드 사업신청을 접수한 결과 300명 모집에 650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26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지원카드는 창업 초기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사업가를 지원해 창업 생존율을 높인다는 취지로 기획·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원은 만 18세~39세 이하의 대전 청년사업가 중 창업한지 3년 이내에 연 매출 2억 원 이하인 업체를 선정해 월별 50만 원씩 6개월간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법률 및 정책대전 로스타 케이(LAW STAR_K·전국단위 정책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전 청년들의 정책제안을 착안해 지난해 도입·시행됐다. 이후 시는 전문가 및 언론, 정책 당사자인 지역 청년 창업가의 의견을 모아 사업을 개선해 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지역 내 거주기간, 창업기간, 매출액 등 부문의 사업 대상자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또 수익이 거의 없거나 수익이 있더라도 불안정한 초기 창업자의 실정을 고려해 지원 금액을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증액했다.

최명진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창업지원카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지역 청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데 따른 결과”라며 “시는 앞으로도 청년 거버넌스를 통해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청년정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