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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보다 비싼 상추…벌써부터 걱정되는 추석 밥상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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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폭염으로 상추와 깻잎의 출하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해 같은 무게의 삼겹살 보다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추석(9월 13일)을 한달 앞두고 밥상 물가가 요동을 치고 있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적 상추 100g의 12일 가격은 1887원으로 1달 전 가격 904원보다 무려 108.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채소가격이 크게 뛰었던 지난해(1150원)과 비교해도 64.2%가 오른 것이다.

상추 함께 국민들이 쌈을 즐겨 먹는 깻잎의 경우도 100g에 186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개월전(1451원)보다 28.4%가 오른 것이고 지난해 같은 시기(1712원)보다 8.9%가 상승한 것이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적인 모양새여서 '쌈을 삼겹살로 싸 먹을판'이라는 농담이 나오고 있다. 삼겹살(국산냉장) 100g은 같은 1881원으로 나타났다. 상추보다 무려 6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1달 전(1923원)보다는 2.1%가 하락 했으며, 1년 전(2206원) 14.7%가 내린 가격이다.


채소값 폭등의 원인은 무더위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무더위로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되며 출하물량이 감소하였다"며 "소비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다른 채소의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시금치 1kg의 가격은 1만5610원으로 1달 전(6142원)보다 154.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10개의 가격도 9781원으로 나타나 1개월전 가격 7324원보다 33.5%가 상승했다. 애호박 1개는 2160원으로 1달 전(1003원)보다 115.4%가 올랐다.


반면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높은 과일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가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후지 10개)의 경우 2만5615원으로 1달 전 가격 2만5820원보다 0.8% 내렸다. 배(신고 10개)도 4만5713원으로 1달 전(4만4890원)보다 1.8%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농업관측 8월호'를 통해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1%, 배는 4.4% 각각 늘어나고 단감은 12.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평년보다 앞당겨진 추석으로 사과 색깔이 불량할 수 있으며, 조숙계 후지·시나노 스위트 등 9월 중순 이후 출하 되는 타 품종의 출하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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