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로 사던 '강남필통', 이제 이마트에서 만난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마트가 '강남필통'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호주 대표 문구 브랜드 '스미글'을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마트는 스미글과 3년 독점 수입 계약을 맺고 이달 15일부터 전국 이마트 50개 매장에서 스미글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스미글은 필통·펜 등 문구류뿐 아니라, 가방·지갑·악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종합 팬시 브랜드다. 2003년 호주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영국, 아일랜드 등지로까지 영역을 넓혀 35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직구·병행수입을 통해 구매할 만큼 인기가 많지만 아직까지 정식 수입 업체가 없었다. 이에 이마트는 스미글을 정식 수입해 운영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해외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일단 스미글의 대표 카테고리 필통, 가방, 물통 등 총 46개 품목을 판매한다. 가방은 5만5000~6만9000원, 하드탑 파우치(필통)는 2만9000~3만9000원, 물병은 1만9000원~3만30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은 온라인 직구와 비교해 10% 가량 저렴하다.

또 인기상품인 '하드탑 필통'이 담긴 '스미글 럭키박스'도 1만2000개 한정으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단품보다 31~48% 할인된 가격이다.

김태우 이마트 해외소싱담당은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인기였던 스미글을 이제 이마트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스미글 상품을 직접 보고 럭키박스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