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성우 양지운이 과거 파키슨 병 진단을 받았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양지운이 출연했다.
양지운은 지난 2014년 파키슨 병 진단을 받고 5년여 동안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아내가 어느 날 저한테 '걸을 때 발을 끈다'고 했다"며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신경과에서 정밀 검사를 하니 파키슨 병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키슨 병 진단에 충격을 안 받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은 멍해지고 '왜 내가 이런 병에 걸렸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파키슨 병을 심각한 병이라고 말하지만 당사자인 저는 인내해 보자고 생각했다"며 "떨쳐버릴 수 없다면 함께 가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양지운 담당 의사는 "양지운 선생님은 보통 환자들과 다르다"며 "저는 2~3년 안에 선생님이 휠체어를 타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본인의 노력으로 (병의) 진행을 막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단하시다"며 "양지운 선생님의 의지와 배우자 분의 노력의 결과라고 본다"고 평했다.
한편 양지운은 지난 1968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7년 MBC 방송연예때상에서 라디오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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