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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현남편에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 수차례 폭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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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31일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사진=MBC 화면 캡처

지난해 10월31일 고유정과 현 남편 A씨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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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이 현남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MBC는 고유정과 현남편 A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고유정이 의붓아들 B군(5)의 사망 6개월 전부터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방송에서 직접 인용하기 부적절한 내용이긴 하지만 고유정 폭력 성향 또는 섬뜩한 행동을 암시하는 내용이 사건의 본질과 연관돼 있다고 판단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고유정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 "다 죽이고 끝내겠다"는 등의 폭언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A 씨에게 보냈다.


A 씨가 "나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묻자, 고유정은 "안 미안하다. 다 죽이고 끝낼테니 연락하지 마라. 이 이상 자극시키지 마"라고 답했다. 해당 메시지는 고유정이 A 씨와의 사이에서 임신한 첫아이를 유산한 뒤 몸조리를 위해 집을 나간 당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B 군의 사진으로 바꾸자, 고유정은 "갓 품은 아이도 못 지킨 주제에. 보란 듯이 네 자식 사진 걸어놓고 뿌듯하냐"고 분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밖에도 고유정은 A 씨에게 "죽어서 보자", "지옥에서도 다시 죽어버리겠다"는 등 문자를 수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월 두 번째 유산 이후, 고유정은 "너는 지금 내 끝을 건드렸다.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 "너의 희생과 감정 배려는 오직 네가 가족이라 생각하는 2명에게 뿐", "네 자식 품어보겠다고 발악하던 내가 당장 죽어도 한이 없을 만큼 부끄럽다" 는 등 폭언을 쏟아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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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주에서 조부모와 함께 지내던 B군은 지난 2월28일부터 청주에서 A 씨, 고유정과 함께 살게됐다.


이틀 뒤인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께 B 군은 청주의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 군은 의식, 호흡, 맥박이 모두 없는 상태였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B 군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의 의붓아들 B(5)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정 부위가 아닌 전신이 10분 이상 강하게 눌렸을 가능성이 크며 사망 추정 시각은 오전 5시 전후"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B 군의 죽음과 관련해 현재 과실치사, 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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