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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 자기 실력에 맞는 '마무리 학습전략' 세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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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부나 학원 특강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취약부분 보완
국어 '긴 지문' 독해능력이 관건 … 절대평가 영어는 난이도 높여 연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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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꼬박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이라면 이제 무리하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거나 사교육에 의존하기보다는 본인의 실력을 냉정히 파악하고 최대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마무리 학습 전략이 필요한 때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6일 입시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선 수험생 본인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취약 영역은 물론 평소 자신 있던 영역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그동안 풀어본 문제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예를 들어 과거에 풀어서 정답을 맞춘 문제라도 완벽히 알고 맞힌 문제인지, 단지 운이 좋아 맞췄는지, 또는 알면서도 실수로 틀린 문제인지 구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대세이다 보니 수험생은 학종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일주일 단위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라"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특히 수능 준비 마무리 시즌에 각종 학원 특강이 우후죽순 개설되는데 여기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스스로 취약점을 파악해 보완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학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에선 각 영역의 기본 개념들이 반복해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이다. 따라서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핵심을 파악할 필요도 있다.

남 소장은 "6월·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11월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주는 예고편에 해당되므로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하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수능 국어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길이가 긴 지문을 읽고 관련된 문제 여러 개를 풀도록 하는 출제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낯선 주제의 글도 당황하지 않고 읽을 수 있게 독해 능력을 기를 것을 주문했다.


권규호 이투스교육 국어 강사는 "지문을 읽고도 이해되지 않는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경우 상대적으로 다음 문제를 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맞힐 수 있는 문제도 틀리게 된다"며 "맞힐 수 있는 문제, 풀이 시간이 적게 걸리는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는 별도로 표시를 해뒀다 나중에 푸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수학 영역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잘 풀어내느냐에 따라 등급이 갈릴 것으로 내다 봤다.


이만기 소장은 "고난도 문항의 대부분은 조건이 많아 문제를 분석하는데 긴 시간을 요구하는 문제"라며 "여기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문항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신유형 문항, 미지수의 개수가 많거나 조건이 많아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지난해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이 7.76%에 달하는 등 상대평가 때만큼 어려웠던지라 쉽게 생각하지 말고 충실히 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3~4등급대 학생들이 쉬운 수준의 문제풀이만 계속할 경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낭패를 볼 수 있다"며 "9월 모평이 다소 쉽게 출제된다 하더라도 본수능에서 6월 모평처럼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험생활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수능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목표하는 대학에 따라 필요하다면 과감히 취약 영역을 포기하고 일부 영역에 집중해 공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 소장은 "8월 중 수시로 지원할 6개 대학을 빨리 결정하고 남은 기간 수능과 대학별 고사 준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망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가산점 등을 고려해 비중이 높은 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포기하는 영역이 있으면 반대로 집중해서 준비하는 영역에서 기존 성적보다 높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지금부터는 그동안 공부해온 것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차분하게 정리하는 시기로 삼으라"고 격려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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