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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영국서 태어난 샴쌍둥이 근황 "성격 비슷, 의사가 꿈"

최종수정 2019.08.05 13:56 기사입력 2019.08.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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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임신 중절술 권유에 母 "포기 못 해"
쌍둥이 5시간 분리 수술, 3주만 퇴원
샴쌍둥이 생존 확률 5%대 희박

배가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로지, 루비 자매는 현재 7살이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배가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 로지, 루비 자매는 현재 7살이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지난 2012년 7월 영국의 한 병원에서 샴쌍둥이 자매가 태어났다. 그로부터 7년 후인 얼마 전, 쌍둥이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재 영국 켄트 벡슬리헬스 지방에 거주 중인 두 자매 루비와 로지는 올해로 7살 일란성 쌍둥이다.


7년 전 샴쌍둥이로 태어난 이들 자매는 현재 각자의 몸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4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보도했다. 루비·로지 자매는 여느 쌍둥이들과 다를 것 없이 성장 중이며,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다.


성적과 성격 모두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와 로지 자매는 장차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7년 전만 해도 이들 자매는 생사를 오갈 만큼 생존 확률이 희박했었다.

엄마 안젤리아 포모사는 임신 16주 차에 자신이 샴쌍둥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의사들은 쌍둥이의 생존 가능성이 20%에 불과하다며 포모사에게 임신중절수술을 권유했다.


포모사는 “쌍둥이가 유산되거나 태어나더라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이 무서웠지만, 아이들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포모사는 임신 34주 차에 접어들자 제왕절개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 자매를 출산했다.


2012년 7월27일 영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 로지(좌)와 루비(우)/사진=연합뉴스

2012년 7월27일 영국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 샴쌍둥이 자매 로지(좌)와 루비(우)/사진=연합뉴스



복부가 붙은 상태로 태어난 이들 쌍둥이는 출생 직후 분리 수술을 받았다.


수술에는 전문 소아외과 의사와 마취과 의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투입됐다. 5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루비와 로지는 건강한 모습으로 3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한편, 샴쌍둥이는 2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나는 일란성 쌍둥이의 한 형태다. 다수정란이 완전히 나뉘지 못할 경우 몸 일부가 붙은 채 태어난다.


샴쌍둥이 대부분은 출생 직후 사망하거나 사산될 정도로 생존 확률이 무척 희박하다. 샴쌍둥이가 태어난 뒤 살아남을 확률은 5%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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