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콘텐츠산업 종사자 절반은 연간 소득이 1000만원 이하이고, 이런 이유로 절반 이상이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뛰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거주 9개 콘텐츠 분야(출판,영상ㆍ방송ㆍ광고,게임,만화,애니메이션,지식정보ㆍ콘텐츠솔루션,음악,영화,캐릭터)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281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50.2%가 10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1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인 경우도 33.1%를 차지했다. 반면 5000만원 이상 고소득 프리랜서는 4.3%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프리랜서는 52%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를 선택한 주요 이유는 자유로운 업무시간(31.3%)과 선별적 업무 수행(31.3%)이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일감 수주 경로는 52.3%가 인맥으로 나타나 프리랜서의 안정적 소득을 확보할 수 있는 일감 수주 채널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필요한 직무 역량으로는 창의력(35.6%)과 업무관련 지식 및 기술(21.7%)을 꼽았다. 창의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방안으로는 43.1%가 인프라 조성을 선택, 작업 공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프리랜서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자금(31.5%), 공간(23%), 교육(17.1%) 등을 꼽았다. 개선방안 1순위로는 43.1%가 신청절차 간소화라고 답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달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프리랜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콘텐츠 산업 분야의 프리랜서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성인 절반 "어버이날 '빨간날'로 해 주세요"…6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