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가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14)양으로 추정되는 여아가 발견됐다.
2일 경찰은 청주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은누리 양으로 추정되는 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종 11일만이다.
발견된 여아는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어머니와 지인 가족 등 11명과 함께 인근 계곡을 찾았다가 실종됐다.
이후 조 양 행방이 일주일째 드러나지 않자 일부에서는 범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조양은 일행과 함께 무심천 발원지를 찾아 산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다”며 중간에 먼저 산에서 내려갔다.
조양 어머니는 경찰에서 "(딸과)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실종됐다"고 진술했다.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일대에서 육군 37사단 장병들이 지난 23일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이런 가운데 조 양 어머니가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홀로 산에서 내려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조 양 어머니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양 어머니는 "(지적장애가 있지만) 아이는 길을 돌아올 수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아이는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밖에서 아이와 다닐 때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다닐 때는 있지만, 멀리 가지 않는다"면서 "(아이는)1~2분 안에 찾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조 양으로 추정되는 여아는 산에서 내려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으로 추정되는 여아는) 현재 의식이 있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라며 지친 "기색은 있으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누리꾼들은 "살아줘서 고마워요" , "오랜만에 좋은 뉴스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