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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마저 '팔자' 코스피 2030선 붕괴…코스닥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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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증시가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국내 증시는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순매수를 이어오던 외국인 투자자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2000선을 위협하고 있고 코스닥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29일 오전 11시3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7.22포인트(1.8%) 내린 2029.04를 기록했다. 지난 15일부터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146억원, 46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 업종이 3%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의료정밀, 종이ㆍ목재, 유통, 운송장비 업종 등도 2%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 내린 4만63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LG화학, 네이버, 현대모비스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사 가운데 신한지주만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약한 기초체력과 실적 대비 기업가치 매력도가 떨어지고, 전 세계 최하위권에 있는 이익증가율 등 글로벌 증시 대비 비(非)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4포인트(2.81%) 내린 626.4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630선 아래로 후퇴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27억원, 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 22일부터 엿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다.

김상표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종목별 이익 증가 동력도 크지 않은 데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마저 '팔자' 코스피 2030선 붕괴…코스닥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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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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