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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발사…폼페이오 "미국인 생명 위협시 적극 방어"(종합)

최종수정 2019.07.26 15:35 기사입력 2019.07.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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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미군 피해는 없어"
28일 이란핵협정 회의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오는 28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란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핵협정 참가국들이 이란의 위협을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핵협정에서 탈퇴한 미국은 회의에 참가하지 않는다. 회의에는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란 대표들이 참석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계속해서 악의에 찬 활동을 하고 있다.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핵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 세계를 향해 자신들은 방어를 위해 핵을 만들고 있고, 그저 평범한 국가일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행동으로 봤을 때 그들은 말과 행동 사이에 단절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핵협정 회의를 앞두고 참가국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은 거래를 위반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참가국)이 스스로 앞으로 어떻게 할 지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문제는 농축 우라늄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이들이 이란의 위협을 이해하게 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를 풀기 위한 조건으로는 "간단하고 우아하다.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위해 부를 창출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 지도자를 설득해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지도자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리프 장관은 멋진 양복을 입고 뉴욕에 와서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인물이다. 자리프 장관만 보면 마치 이란이 평범한 국가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란이 국가 공동체에 다시 합류하면 이란 국민들은 엄청난 부를 얻게 될 것"이라며 "상업활동 등 보통 국가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미국은 지난해 핵협정을 탈퇴한 후 올해 5월부터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도 높이고 있다. 경제적으로 타격이 가시화된 이란은 핵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3개월새 연달아 유조선 피격 및 나포, 드론 격추 등의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갑자기 취소하기도 했었다. 사망자가 150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돌연 취소한 것이다. 이란은 본인들이 공격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해당 지역 항해 자체가 불안해지자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해협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호위 연합체'를 구성하자고 요청한 상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요청한 모든 국가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이날 인터뷰에서 말했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영국·프랑스·독일·노르웨이·호주 등에게 참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에서 억류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강경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특정 상황을 가정해 먼저 말하진 않겠다"면서도 "미국인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면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떻게든 방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이 핵협정 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이날 CNN방송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사정거리 1000km의 '샤밥-3'를 이번주 초에 발사했다"며 "다만 이 미사일이 미군 기지나 선박 등에는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군 관계자는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을 이미 미국이 파악했었고, 시험장소를 면밀히 감시해왔다고 CNN에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같은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이란이 24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남부 해안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1100km 가량을 비행한 뒤 테헤란 동부 지역에 떨어졌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일종의 정치적 성명서로 보인다"며 유럽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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