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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日 '화이트리스트' 배제·北 도발·낮아진 실적 눈높이…빗 속의 韓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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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증시가 대내외 이슈로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26일 장 역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은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우호국가목록) 배제 가능성' 우려로 하락마감했다. 다음달 2일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처리할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심리가 가중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일 발사한 신형 단거리 미사일 사격과 관련해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 중 하나다. 외국인들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위험자산 강세 국면에서 한국의 소외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흐린 하늘 아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흐린 하늘 아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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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달 들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집중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의 반도체 현물 가격 반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수출 규제의 여파로 유통업체들의 안전재고 확보 과정에서 나타난 단기 가격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수요 회복 등 펀더멘털 개선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추세적 변화 가능성 낮다고 판단된다.


전일 발표된 국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1%, 전년대비 2.1% 증가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간소비 부진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1.3%포인트로 일시적 요인에 기반한 반등이라는 판단이다. 6월 추경 예산안 통과 불발 등 재정정책 지연, 미중 무역분쟁 등 각종 불확실성 요인 여전한 만큼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계속되는 한국 펀더멘털 부진은 원화 약세, 코스피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차주 국내증시는 작년 10월 패닉 이후 시장 박스권 하단으로 기능 중인 코스피 205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시장의 초점은 2분기 국내기업 실적발표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슈로 양분될 전망이다. 현 주가 및 밸류에이션 환경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수준 선반영했단 점에선 최악의 실적쇼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 이상 시장 영향은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7월 금리인하 기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수준 선반영됐고, 10월 브렉시트 및 미중,중동,한일 관련 잠복 불확실성을 고려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가 국내외 증시 상황을 완전히 바꿔놓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기능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미국에서는 추동력이 될 순 있겠지만, 한국에서 글로벌 투자가들의 시각을 돌리기는 부족할 것으로 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경기둔화 우려는 일시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으나, 지속된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 나아가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 11~12월 미 증시는 7~9% 조정을 보였으나, 미리 조정을 보였던 한국 증시는 오히려 상승을 했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미 증시 변화 요인으로 한국 증시 조정이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 한다.


한편 미 증시 마감 후 아마존은 부진한 실적 발표 후 시간 외로 2% 내외 하락 중이나 알파벳이 양호한 실적 발표 후 8% 넘게 급등하고 인텔, 스타벅스 등도 6% 내외 급등 하고 있다. 특히 이 결과 마이크론을 비롯해 반도체 업종이 시간 외로 강보합을 보이고 있어 한국 증시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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