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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김상조-재계 총수 핫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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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간담회 후 日 수출규제 대응 소통채널 마련
산업부 차관, 주요 그룹 사장들과 실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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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와 추가 조치 예고 등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정부와 청와대가 재계 총수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애로사항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재계 최고경영자들과 소통채널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핫라인에는 정부에서 홍 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이 포함됐다. 재계에서는 삼성, LG, 현대차 등 30대 주요 그룹 총수와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전문경영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수시로 연락을 갖거나 직접 만나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와 청와대, 기업 최고위층과의 핫라인 구축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재계 총수들과 가진 간담회 이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전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정부ㆍ기업이 상시로 소통ㆍ협력하는 민관비상대응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비상대응체계가 핫라인에 반영된 셈이다.


특히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핫라인이 필요한 이유로 꼽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빠지면 규제 품목이 늘어나 기업의 피해 역시 커지게 된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핫라인을 통해 환경규제 등 경영상 애로사항을 제시하게 된다. 재계는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고위급 핫라인의 원활한 작동을 돕기 위한 실무그룹도 만들어졌다. 산업부 차관이 주요 그룹 사장들과 연락을 주고 받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핫라인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의 안건으로 상정돼 정책에 곧장 반영된다. 지난 12일 홍 부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재계와 소통 채널에서 제기된 내용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관계 장관회의를 주2회 정례화하기로 한 것도 재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다.


16일 열린 두번째 회의에서는 우리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원방안과 근본적으로 대일 의존도 완화를 위한 대책 준비상황 등이 논의됐다. 또 주요국, IB, 신용평가사, 국제기구 등을 통한 적극적인 국제공조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로 발생하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와 분리 대응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을 협상테이블로 나오도록 하는 외교적인 노력은 경제문제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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