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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반면교사’…충남, 디스플레이 산업 대응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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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플랫폼 구축사업)으로 디스플레이 산업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운다. 이는 핵심부품의 국산화로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하며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분야 핵심부품 수출규제를 거울삼은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부여가 가능하다.


16일 도에 따르면 플랫폼 구축사업은 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기획,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는 충남테크노파크와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맡아 추진하는 중이다.

이 사업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재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데 방점을 둔다.


특히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핵심 소재를 대상으로 수출 규제에 나선 것과 관련해 도는 플랫폼 구축사업이 동일 분야의 핵심소재 수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핵심 소재의 국산화로 해외 의존율을 낮춤으로써 외부요인에 의한 산업계의 충격파를 줄인다는 맥락이다.


이를 위해 도는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 ▲융복합화를 통한 시장 창출 ▲차세대 기술을 통한 초격차 확보 ▲혁신소재·공정을 통한 초저원가 실현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를 플랫폼 구축사업의 원년으로 삼아 2025년까지 총예산 5281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OLED·플렉서블 등 핵심기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2차년도인 내년에는 산업부 예산으로 986억 원이 반영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는 플랫폼 구축사업의 근거지로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내 1만2913㎡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혁신공정센터도 건립한다. 센터에는 총 61종의 장비가 구비돼 장비·소재 기업 기술 주제 발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기반(FIVid, Flexible Intelligent Varied information display)을 위한 상생협력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 R&D 분야에선 예산 3630억 원을 투입한 ‘비진공 기반 플렉시블 OLED 봉지막 형성 장비’ 등 66개 연구 과제 추진도 병행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110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예정한 플랫폼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정책적으로 경쟁국 대비 디스플레이 생산격차 5년, 기술격차 3년 이상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 70%를 유지할 수 있게 돼 국제 경쟁무대에서 디스플레이 부문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또 경제적으로는 사업기간 내 1618개 특허출원·등록으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3006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017년 기준 국내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규모는 558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45%를 점유했다”며 “이중 충남은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의 54.3%, 세계시장의 23.2%의 생산점유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문 수출규제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게 한다”는 양 도지사는 “이를 계기로 도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는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업체와 협업, 산업부와 긴밀히 공조하는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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