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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후보에 전패·인종차별 발언…재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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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당 후보에 전패·인종차별 발언…재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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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민주당 주요 후보들과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전패했다.


14일(현지시간)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요 주자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대결에선 42%대 51%로 9%포인트나 뒤졌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3%대 50%로 7%포인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는 43%대 48%로 5%포인트 차로 각각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의 맞대결에서도 44%대 45%로 1%포인트 뒤졌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7~9일간 8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유ㆍ무선 전화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NBC방송은 "아직 대선까지 470여일 남았고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다"면서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도전 때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더 좋지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에게 뒤졌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의 전국 성인 남여 10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43%대 53%로 10%포인트 차로 패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종차별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진보 성향의 여성 초선 하원의원 4인방을 향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발언을 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요즘 '진보적'이라는 민주당 여성 의원이 너무 흥미진진하다"며 "그들은 총체적으로 붕괴됐고 부패ㆍ무능하며 정부 기능이 작동하지도 않는 나라에서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들은 왔던 곳으로 돌아가서 그들 나라의 붕괴와 범죄의 만연을 치유하는 것을 돕지 않는 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가 언급한 의원들은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난민 지원 예산 처리를 둘러 싸고 갈등을 빚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라시다 틀라입, 일한 오마르, 아이아나 프레슬리 등 4명을 말한다. 코르테스는 푸에르토리코계, 오마르는 소말리아계 무슬림, 틀라입은 팔레스타인 난민 2세, 프레슬리는 흑인이다. 이에 대해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그가 주장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가 사실은 '미국을 다시 백인들의 것으로(America white again)'라는 점을 재확인시켜 줬다"고 비판했다.


WP는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 문제 개혁을 위한 초당적 노력을 스스로 깎아 내렸다"고 지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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