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객이 뽑은 기내 에티켓 '우는 아이 내버려두기 NO'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항공 이용객들은 항공여행 중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우는 아이를 내버려두는 행위'를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 제주항공 임직원 및 이용객 69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탑승객 2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복응답)에서 비행 중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는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39.0%)가 지목됐다.

이외에는 ▲의자를 발로 차는 행위(33.3%) ▲승무원이나 다른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30.7%) ▲주사를 부리는 행위(25.5%) ▲의자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는 행위(21.7%) 등의 순이었다.

객실승무원 34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중복응답)에서는 ▲승무원이나 다른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38.7%)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26.7%) ▲주사를 부리는 행위(18.0%) ▲기내 흡연(9.9%) ▲동승객과 시끄럽게 얘기하는 행위(6.7%) 등이 꼽혔다.

이밖에 공항에서 근무하는 운송담당 88명의 응답자 가운데 93.2%는 하지말아야 할 행위로 '반말과 욕설,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의 핵심은 같이 여행하는 동반자와 종사자에 대한 ‘배려’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