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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日 반도체 수출규제, 한국업체엔 도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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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은 수급에 따라 탄력적…하반기 코스피 지수는 1950∼2250으로 전망

삼성전자의 전력전달제어 반도체 (사진=아시아경제DB)

삼성전자의 전력전달제어 반도체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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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한국 업체들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노무라금융투자 서울 사무실에서 열린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미디어 브리핑에서 정창원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완제품 재고가 많은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부를 감산하는 게 반도체 가격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반도체는 필수재라서 가격이 수급에 따라 탄력적이다. 과거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불이 났을 때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번에도 이미 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완제품 재고는 기업들이 IR(기업설명회)에서 6주 정도의 공급분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두 달 정도는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테고 (공급이 줄어드니) 비싸게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너무 많은 반도체 재고가 이익 회복의 걸림돌이었다. 일본이 수출을 불허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만 아니라면 이번 이슈가 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향후 방침이 한국에 대한 수출 불허까지 갈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 이란에서 정치적 불안이 있으면 유가가 오르는데, 디지털 시대에는 D램이 원유만큼 중요하고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생산을 못 하게 된다면 전 세계적으로 불편해지는 회사들, 나라들이 엄청 많아져 파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이 가진 D램이 전 세계 시장 점유율 75%"라며 "일본의 주요 소재 수출 규제에 따라 국내 반도체 생산이 2개월 정도만 중단돼도 지구적 상황이 발생하고 그렇게 되면 반도체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센터장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를 놓고 올해 초 제시한 등락 범위인 1950∼2250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 이익이 회복되면서 2200~2400까지 오른다고 예상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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