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원장에 이어 김소연·조용술 혁신위원 사퇴
당 지도부 향해 “조속히 정상화 시켜달라”
‘주대환 복귀’ 촉구 목소리도…“돌아와서 얘기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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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주대환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사실상 붕괴됐다. 주 위원장의 사퇴에 이어 김소연·조용술 혁신위원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남은 혁신위원들은 혁신위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


권성주·이기인·장지훈·김지나·구혁모 혁신위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당 지도부를 향해 이같이 호소했다.

권 혁신위원은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고 국회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권 혁신위원은 “저는 혁신위의 맏형으로서 혁신위가 제대로 된 활동을 못하게 된 상황을 묵시할 수 없다”며 “손학규 대표와 지도부에 혁신위를 조속히 정상화 시켜달라”고 요청했다.


이 혁신위원은 당 지도부와 주 위원장을 정조준했다. 그는 “혁신위는 혁신안을 의결했고 최고위원회에 당헌·당규에 따라 해당안건 상정을 요청했으나 당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 거부로 끝내 처리하지 못했다”며 “심각한 정당민주주의의 유린이자 지도부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첫 회의부터 사퇴 직전까지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야권 재편을 되뇌었다”며 “애초부터 당의 개혁과 자강에는 관심이 없고 다른 속내와 꿍꿍이 갖고 혁신위에 임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혁신위원은 “(주 위원장이) 사퇴할 때 말한 검은 세력과 젊은 정치인 조종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소신이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슬픈 감정을 숨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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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의 복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 혁신위원은 “주 위원장님 부디 돌아와서 저희와 얘기하자”며 “(사퇴한) 위원들도 돌아와 지도부와는 다르게, 우리는 화합할 수 있게, 당을 혁신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밝혔다. 김 혁신위원도 “사실 이 자리에서 회의석상에 나왔던 어떤 발언, 위원장과 관련된 발언이 나온 것은 유감”이라며 “주 위원장이 다시 돌아와 얘기를 나눠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 혁신위원은 발언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혁신위가 계속 지속돼야 한다”며 “주 위원장을 비롯한 다른 혁신위원들이 중심이 무너지지 않고 오로지 혁신만 바라보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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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혁신위는 11일 '제1호 혁신안'으로 지도부 공개검증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당 지도부에 대한 공개 공청회와 재신임을 묻는 여론조사 등이 담겼다. 주 위원장은 혁신안의 만장일치 합의를 주장했지만 결국 혁신위원 8명 중 5명의 찬성으로 의결됐다. 이에 반발해 주 위원장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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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혁신위 안에서 (계파 갈등이) 그대로 재연되는 모습에 매우 크게 실망했다"며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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