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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 800만달러 일부 집행 개시…유니세프 "의료·영양지원"

최종수정 2019.07.11 10:15 기사입력 2019.07.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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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취약계층 위한 물품 구매에 활용"
"현장 분배 감시 철저히 할 것" 투명성 강조

<사진=유니세프>

<사진=유니세프>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에 공여한 대북지원 800만 달러가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최근 한국 정부가 공여한 대북 인도주의 지원 자금을 지난달 전달받아,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및 영양 지원을 위해 집행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의 쉬마 이슬람 공보관은 "(북한 내) 50개 및 179개 지역을 위해 폐렴, 경미한 부상, 그리고 질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응급 의료품 및 영양지원 물품을 각각 주문하는데 자금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관대한 자금은 유니세프의 보건 및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 내 5세 미만 아동, 임산부, 수유모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 정부가 공여한 자금 중 일부 혹은 전체가 집행됐는지 여부, 또 북한 내 어느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되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유니세프는 분배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슬람 공보관은 "유니세프 북한 사무소는 직원 및 (북한) 정부 당국과 정기적인 현장 분배감시를 시행함으로써 강력한 분배감시(strong monitoring)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지난달 북한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대북 지원사업에 총 8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제기구를 통한 당국 차원의 첫 대북지원이다. 한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지원을 한 것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유엔인구기금(UNFPA)의 '사회경제인구 및 건강조사 사업'에 80만 달러를 지원한 게 마지막이었다.


한편 800만 달러 중 350만 달러가 이번 유니세프 모자보건 사업에 지원됐으며, 나머지 450만 달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양지원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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