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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인왕산 산행, 정치 보폭 넓히는 정세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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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총선 변수 떠오른 정세균의 선택, 황교안 지역구 출마 선택에 영향…종로 출마설 말 아끼는 정세균, 가을에는 결단 내릴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코스모스 필 때 다시 등산을…."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 전 의장은 지난 6일 국회를 출입하는 10여개 언론사 기자들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다녀왔다.


가을을 상징하는 '코스모스'를 언급한 것은 정치 행보와 맞물려 주목할 대목이다. 정 전 의장은 제19대, 제20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종로의 현역 국회의원이다. 종로는 내년 4월 제21대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이다.

국가 서열 2위의 국회의장을 지낸 정치인은 총선 출마를 놓고 신중한 판단을 내린다. 다음 총선 출마와 정계 은퇴를 놓고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정 전 의장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종로 총선의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1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창립 5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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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정세균이라는 존재 자체가 종로는 물론이고 21대 총선 구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얘기다. 정 전 의장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종로 주민들이 원한다면 생각해볼 수 있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지역구민들이 자신을 원한다면 출마 또는 불출마를 고려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다면 출마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답변이다.


원론적 답변처럼 보이지만 정치적 함의가 있는 발언이다. 종로는 민주당 입장에서 만만치 않은 지역구다. 1985년 제12대 총선부터 2016년 제20대 총선까지 민주당 간판으로 총선에서 당선된 인물은 정 전 의장 단 한 명밖에 없다. 역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계열 보수 정당이 연전연승을 거뒀는데 19대 총선 때 정 전 의장이 출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얘기다.

탄탄한 지역구 관리를 자랑하는 정 전 의장은 여전히 선거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종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정세균 카드' 역시 살아 있다. 정 전 의장이 국회 기자들과 3년 만에 산행을 재개한 것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전 의장의 이러한 행보에 한국당의 고민도 깊어졌다.


황교안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종로가 유력한 후보 지역인데 '정세균 변수'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 전 의장이 정치 보폭을 넓히는 것은 황 대표를 견제하는 정치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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