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토론회서 CJ헬로 알뜰폰 분리매각 부문 언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알뜰폰 사업 부문 인수를 놓고 SK텔레콤이 "알뜰폰 사업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바람직한 유료방송 생태계 조성방향' 토론회에서 이상헌 SK텔레콤 정책개발실장은 "독립계 알뜰폰 업계의 상징인 CJ헬로의 알뜰폰을 (LG유플러스가) 인수해서 존재와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CJ헬로의 알뜰폰 점유율은 1%에 불과해 규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 사업이 이통사 어디에도 속해있지 않고 독립해 있으면 이통사를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부분"이라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공정위에서도 CJ헬로 알뜰폰을 독행기업으로 본 것이고 독행기업이 이통사에 인수되는 것 자체가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합병금지의 근거가 됐던 독행기업으로서 CJ헬로의 역할과 기능은 (지금까지) 큰 변화없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알뜰폰 지원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으면서 맏형 역할을 해오던 CJ헬로의 알뜰폰을 이통사가 인수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에 대해 강학주 LG유플러스 CR정책담당 상무는 “알뜰폰 활성화에 대해선 (SK텔레콤, KT등과) 입장이 분명히 다르다”면서 “(인수 자체가) 알뜰폰 사업을 무력화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강 상무는“이번 인수를 통해 CJ헬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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