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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유로존 국채금리…벨기에도 첫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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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장기국채 금리가 투자자들의 경기둔화 우려 속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벨기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프랑스 10년물 금리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유럽 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물 금리는 장중 -0.398%까지 떨어졌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는 -0.12%까지 떨어졌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벨기에 10년물 금리 역시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에 진입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1.67%로 1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차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정되면서 비둘기파 견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며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날 독일 10년물 금리는 ECB 예금금리(-0.40%)와 비슷한 수준이다. ECB 내 매파로 꼽히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역시 부진한 물가상승률을 이유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며 투자자들의 행보를 부추겼다. 올리 렌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도 "유로존 경기하강이 일시적(soft patch)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금리인하, 채권매입 등 추가부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NBC는 "최근 유로존 주요국 국채금리가 최저수준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이 경기침체를 경계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며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금융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히긴스는 ECB가 오는 9월 예치금 금리를 -0.5%까지 낮추고 오는 10월에는 채권매입에 나설 것으로 바라봤다.


이 매체는 이 같은 국채랠리를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라고 진단하며 배경으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기둔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글로벌 무역전쟁 등을 꼽았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에어버스에 대한 EU의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40억달러 규모의 EU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방침을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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