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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매출채권 담보로 364억 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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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의류 제조업체 신성통상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36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자체 의류 브랜드 유통점 확장과 해외 다각화를 위한 시설투자 과정에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최근 하나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364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의 최종 만기는 2년 9개월로, 분할 상환되다가 2022년 3월 말에 최종 상환일이 돌아온다. 만기 전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자금조달 주관을 맡은 하나은행은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216억원어치의 유동화대출(ABL)을 실행하고 150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신성통상은 대출 담보로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했다. 자체 의류 브랜드인 올젠, 지오지아, 탑텐 등의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 입금 계좌를 신탁하고, 해당 신탁수익권을 담보로 내 놓는 방식이다. 신성통상의 연결 기준 연간 매출은 8000억~9000억원 규모로, 자체 브랜드 매출은 대출 담보로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은행이 유동화증권에 대한 매입약정과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유동화증권 차환 과정에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매각되지 않은 증권을 대신 매입하고, 유동화증권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SPC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신용공여를 통해 SPC에 충당된 자금은 ABL보다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으로 우선 상환하기로 했다.


조달한 자금은 기존 대출 상환과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 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차입금 상환 부담이 증가했다. 자체 브랜드 유통망 확장과 해외 시설투자 등으로 차입금은 31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유니온베이 철수 등으로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4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단기차입금과 1년내 상환해야 하는 장기유동성부채 규모가 2600억원으로 단기 상환 부담이 크다. IB업계 관계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를 비롯한 수출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단기 상환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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