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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천막 방지' 광화문 광장에 화분 80개…트럼프 방한 이후 2차 충돌 우려

최종수정 2019.06.30 18:24 기사입력 2019.06.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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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천막 시위를 벌이던 장소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대형 화분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이 천막 시위를 벌이던 장소에 서울시에서 설치한 대형 화분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


30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2시부터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 일대에 3m 간격으로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했다. 서울시 직원 500여명이 설치 작업에 나섰고 크레인과 지게차 등도 동원됐다. 홍문종 공화당 대표는 이날 서울시가 대형화분을 설치하는 동안 "화분을 설치한다고 해도 천막 설치에 상관은 없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왜 이렇게 과잉반응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의 광화문광장 화분 설치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한 것이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10일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천막집회를 시작했다. 시는 수차례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고 지난 25일 강제철거 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우리공화당은 철거 이전보다 늘어난 천막 10개동을 재설치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경호를 위해 광화문 천막을 청계광장 주변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조원진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언제든 돌아올 것"이라며 광화문에 천막을 재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1차 철거 이후 2차 충돌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공화당 천막을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종로경찰서에 시설물 보호 요청을 접수한 상태다.


한편 서울시는 강제철거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우리공화당이 박원순 시장 등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정당한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데 적반하장"이라며 우리공화당 측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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