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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일본서 '복고' 바람 타고 부는 '타피오카' 열풍

최종수정 2019.06.30 11:48 기사입력 2019.06.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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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의 외식하는날]일본서 '복고' 바람 타고 부는 '타피오카' 열풍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국내 뿐 아니라 일본도 '뉴트로'(새로움+복고), '타피오카' 열풍이 한창이다. 타피오카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1990년대 중후반 중국 차에 곁들여 먹던 것이 대만 음료 품목으로 재탄생하며 '리바이벌' 품목의 하나로 손꼽힌다.


30일 타카하시요시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일본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타피오카 음료의 유행이 대단하다. 일본 골든위크(4월 말~5월 초) 후 새롭게 타피오카 음료 전문점 오픈이 이어지고 있고 지금은 편의점, 패밀리 레스토랑, 회전초밥의 디저트 메뉴에 이르기까지 여기저기서 타피오카 음료 메뉴를 도입하고 있다.


타피오카 음료는 1990년대 일본에 상륙한 후 세 번째 붐을 일으키고 있다. 타카하시요시에 무역관은 "지난해부터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1990년대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며 "1990년대 '버블시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널리 퍼지며 부모, 조부모의 물건을 1020 세대들이 물려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2017년 헤세이 아카히토 일왕의 퇴임 결정, 1990년대 대표 인기가수 아무로나미에의 은퇴, 인기그룹 SMAP의 해체 등이 사람들에게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타피오카 인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본격화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약 15만명, 트위터 팔로워 약 30만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 '료쿤그루메'가 대만 타피오카, 한국 치즈핫도그 등에 대한 정보를 게재하며 인기가 확산된 것. 국내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 유행이 한창인 국내와 닮은꼴이다. 국내에서도 SOF, 공혁준, 도로시, 밴쯔 등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중국당면, 불냉면, 불닭볶음면 등 열풍이 크게 일었다.


일본의 제3차 타피오카 음료 붐을 이끈 대만 차 체인점은 '공차재팬'이다. 객단가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설정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이곳의 음료는 싱가포르나 대만보다 약 2배 비싼 가격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흑당버블티 등의 인기를 타고 타피오카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스쿠찌는 흑당시럽, 타피오카 펄, 달고나, 천일염 젤라또가 어우러진 ‘흑당이달고나빙산’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 역시 밀크티에 타피오카 펄을 조합한 ▲버블 크림 밀크티 ▲버블 베리 밀크티 ▲버블 밀크티 쉐이크 ▲버블 베리 쉐이크 등을 출시했다. 던킨도너츠는 타피오카 펄을 활용한 ‘블랙버블 밀크티’와 진한 흑설탕이 첨가된 ‘블랙버블 라떼’ 등을 내놓았다. 빕스 디저트 코너에서는 ‘흑당버블 밀크빙수’, 타피오카 버블과 진한 흑당의 향이 달콤하게 퍼지는 음료 ‘흑당 버블 밀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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