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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펫팸족’ 사로잡을 카드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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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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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1000만 '펫팸족'을 사로잡을 카드 상품이 뜨고 있다. 펫팸족은 애완동물 '펫(Pet)'과 가족 '패밀리(Family)'를 합성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 566만(반려견 454만, 반려묘 112만)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 달간 반려견을 위해 50만원 이상 쓰는 가구는 23.6%에 이른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 평균 12만 8000원을, 반려묘 가구는 12만원을 쓴다.

카드업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사료비, 미용비, 놀이용품, 의약품, 병원비, 장례비 등 비용을 줄이려는 고객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견의 병원비, 보험, 애견용품 할인, 장례비까지 묶은 게 특징이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에 연 3회까지 지원한다. 제휴를 맺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이나 여행, 돌봄 서비스는 5%를 할인해준다. 반려견 장례비를 최대 20만원 보상해주고, 견주가 상해 등으로 수술을 받게 돼 반려견을 위탁하게 될 경우 회당 최대 10만원까지 실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다음 달 7일까지 반려동물 특화 상품인 '카드의 정석 펫 카드'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수상작을 실제 카드 플레이트에 반영할 계획이라는 게 우리카드의 설명이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는 그동안 인기 캐릭터, 동양화 등 눈길을 끄는 디자인을 카드에 입혀 주목받아왔다.

KB국민카드는 'KB국민마이펫반려애(愛)카드', 'KB국민펫코노미카드', '골든라이프 올림카드' 등 다양한 반려동물 특화카드를 일찌감치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반려애카드의 경우 카드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동물보호 공익사업에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카드는 'taptapI카드'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카드는 하나멤버스 '1Q #tag1카드'를 사용하면 동물병원에서 결제한 금액의 7%를 하나머니로 적립해 준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특화 금융서비스가 더 많이 출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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