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 8348억원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SV 창출 측정 결과 발표

본격적인 DBL 경영 및 투자형 지주회사 공표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K ㈜는 27일 홈페이지에 2019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위드에스케이(Happiness with SK)'를 게재해 사회적가치(SV) 창출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로써 SK㈜는 본격적인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알리는 한편 SV창출을 주도하는 투자형 지주회사임을 공표했다.

27일 SK㈜에 따르면 SK㈜가 지난해 창출한 SV는 총 8348억원으로 측정됐다. 고용과 배당, 납세 등 경제간접 기여 성과가 77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제품의 개발 및 생산, 판매 등을 통해 발생한 가치인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550억원으로 뒤이었다. 여기에는 SK임업의 환경오염 저감효과와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IT자원 소비 절감 효과가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기부와 봉사 등 SK㈜의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64억원 규모로 측정됐다.

SK㈜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SV 창출에도 앞장서 왔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SK㈜는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기록했다. 정기주총 분산개최와 전자투표제 시행,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해 이사회 책임경영도 강화했다.

SK㈜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 이사회 등 경제 전반에 기여하는 바가 커 별도로 측정법을 개발중"이라며 "측정법이 개발된 후에는 SK㈜의 SV 창출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SK㈜는 SV 측정 대상을 투자 회사들로 확장하고 투자대상을 선별할 때도 SV 관점에서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사회적 기업과 나누는 '구성원 SV 실천 프로그램'도 7월부터 시작한다. SK㈜C&C는 IT접근성개선, 환경, 산업안전, 헬스케어 등 4대 중점영역을 선정하고 ICT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SV창출 실행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SV 측정을 비즈니스모델 혁신과 연계해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