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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 또 못 넘은 류현진…다저스는 11회 끝내기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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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전 6이닝 3실점…수비 실책으로 자책점은 1점만
3-3 동점서 마운드 내려가 시즌 10승·ML 통산 50승 불발
다저스, 버두고 쐐기홈런으로 5-4 역전승…최근 5연승

류현진(AP=연합뉴스)

류현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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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10승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주고 3실점 했다. 팀이 3-3으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 17일 시카고 컵스전 7이닝 2실점 비자책 등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이날까지 최근 3경기 연속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점 이상을 내주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앞선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실점을 2점 이하로 막았다. 다만 이 가운데 2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돼 자책점은 1점이 됐다. 이날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약간 올라갔으나 여전히 이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다.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으로 1개를 허용했다. 다만 지난 4월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부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은 해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이언 데스먼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자신의 천적인 놀런 에러나도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에러나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579(19타수 11안타) 3홈런 7타점을 올린 오름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3회초 불안한 팀 수비로 또 한 번 실점했다. 상대 투수 피터 램버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찰리 블랙먼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다저스 1루수 족 피더슨의 송구를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포구에 실패해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데스먼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다.


여기서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에러나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대니얼 머피를 상대로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했으나 1루수 피더슨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3실점째를 기록했다.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3회초 실점은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류현진은 7회 초 이미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0-1로 뒤진 2회말 안타 3개로 동점을 만들었고,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에는 선두타자 알렉스 버두고의 우중월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2-3으로 뒤진 5회말에는 선두타자 버두고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초 불펜진이 콜로라도의 대타 라이멜 타피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따내 재동점을 만든 뒤 연장 11회말 1사에서 버두고가 콜로라도의 6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 홈런을 터트려 5-4로 이기고 5연승을 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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