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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25시]장인정신 담긴 '명품도시 종로' 만든 건축 · 도시행정전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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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청장 25시]장인정신 담긴 '명품도시 종로' 만든 건축 · 도시행정전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최종수정 2019.06.15 23:35 기사입력 2019.06.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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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 건강한 도시 ·아동친화도시· 전통문화 계승 발전 · 청진지하보행로 ·윤동주 문학관 건립, 미세먼저 저감대책 강화· 도심 관광정책 변화 노력 추진 ...김영종 종로구청장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 살피며, 주민이 원하는 종로의 변화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다"고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건축가 출신이 구청장에 당선이 되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오랜기간 건축사로서 크고 작은 건물을 디자인했으니 종로에 근사한 건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가 컸다. 그러나 크고 눈에 띄는 것으로 종로를 바꾸기 보다는 사소하지만 정체성을 지키며 매력적인 종로구로 변화시키고 싶었다.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거창한 것보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종로를 꿈꾸었다. 주민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것 하나에도 세심하게 마음을 쓰는 것이 구청장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민선 5기부터 현재 민선 7기까지 최초 종로 3선 구청장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는 이색적인 건축가 출신 경력이 있다.


서울시 건축직 공무원으로 10년 넘게 일한 뒤 건축사가 된 김 구청장은 건축과 공공성, 전통문화를 조화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 경제적인 여건이 갖춰졌다고 판단한 40대 중반에 선출직에 도전했다. 그는 "12년 동안 경선과 본선에서 떨어져보는 등 낙선도 경험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주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사람중심 명품도시'를 구정 목표로 모든 행정의 기본을 '사람'에 두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아름다우며· 철학과 장인의 혼이 느껴지는 종로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게 민선 5 ·6기를 보내고 민선 7기 2년을 향해 가고 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힘들 일도 많았지만 보람이 있는 일들도 많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많은 성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도시대상 5년 연속 수상, 행정 대상 3년 연속 수상, 지방자치대상 2년 연속수상, 대한민국 유권자 대상, 메니페스토 최우수 등급 및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최우수상, 다산목민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종로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도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런 결과는 모두 종로의 주민 여려분, 그리고 종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발로 뒤어준 종로구청의 직원들 덕분이며 종로의 가치를 지켜내고, 전국에서 가장 재미있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지난 9년 가까운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업적과 함께 앞으로 구정운영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서울 구청장 25시]장인정신 담긴 '명품도시 종로' 만든 건축 · 도시행정전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


질문1)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에 있는 종로구에서 구청장으로서 일한 지 8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종로구청장으로서 구의 정책이나 모든 사업의 중심에 항상 사람을 먼저 두고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매력있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안 전


도시에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종로에서 살 수 있도록 지난 민선 5,6기부터 안전한 도시사업을 어떤 사업보다 최우선에 두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는 2011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 인증을 받았으며, 지역 곳곳에 설치된 방범CCTV를 한 곳에서 모니터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2010년부터 종로구 내 건축물의 신축 건물의 건축허가 심의 시 법적 의무대상 건축물이 아닌 경우에도 내진설계를 검토, 종로에 튼튼한 건물이 지어질수 있도록 건물주들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신축하는 공공건축물에도 내진 보강을 실시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로변 물청소 및 분진흡입 청소,건물 옥상의 폐기물 치우기 및 녹화사업,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측정 및 저감 사업,대형공사장의 비산먼지 점감, 주택가 경유차 배출가스 점검건축공사장 24시간 안전관리 강화사업, 안전자문관 제도, CCTV통합안전센터는 종로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그 어떠한 경제논리로 순위를 따질 수가 없음. 앞으로도 모든 주민들이 안전하게지역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 강


구는 ‘주민 모두가 100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를 목표로 구정 운영 전반에 건강도시 개념을 도입, 정책을 수립,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정에 반영된 건강개념은 기존의 질환 예방과 치료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을 포함하는 것으로 사회적 격차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며,소외계층에 대한 별도의 배려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정책입니다.


건강도시 종로는 모든 주민에게 차별 없는 건강 혜택을 제공하고, 건강친화적인 종로를 만드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건강도시 사업은 주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생활 속 건강습관을 이끌어 내는 주민맞춤형으로 계획하여 걷기 편한 보행환경 조성, 녹색 휴식 공간 조성, 건강리더 육성, 생활체육 활성화 등의 중점과제를 선정, 모든 계층의 주민들이 건강을 균형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산책코스 조성부터 도시텃밭 등 녹색 공간 조성, 안전골목길 디자인, 생명존중 자살예방사업,

금연사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서비스 제공하는 등 주민건강 지킴이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건강이 좋아지면 삶의 질은 당연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산마루놀이터

산마루놀이터



◇아동친화도시


종로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이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조성된다면 어른들 역시 행복하고 지역사회 전체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구는 교육경비 보조사업 확대, 특화 도서관 건립,어린이 전용극장 개관, 삼청공원과 숭인공원에 어린이 숲 체험장 조성,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등 아동의 권익과 복지향상을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또 지역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건립, 노후한 어린이집의 시설은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구역인 창신 · 숭인동의 아동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심이 장치를 운영 중이며,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일제정비, 학교앞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도와주는 옐로카펫 설치, 어린이 교통안전지도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는 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 인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동을 미래의 건강한 시민으로 키운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아동의 권리를 보호, 구정 운영에 아동의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시킬 계획입니다.


질문2) 우리 전통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종로 문화정책의 핵심사업 무엇인가?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


종로구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라는 생각으로이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바로 종로구의 책무라고 여기고, 그동안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한복, 한옥, 한식, 한지, 한글과 같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지키는 일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먼저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설과 추석 명절 구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할 때,간부들과 직원들이 함께 '전통한복 입는 날'을 정해 우리가 먼저 한복입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민들의 한복입기 활성화를 위해 한복을 입고 식당을 방문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운영과,집에서 잠자고 있는 오래된 한복을 개량해주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곱다, 한복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으며,시민들의 한복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복을 입고 한복입기 캠페인, 정숙관광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9월에는 '종로한복축제'를 종로 일대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 번째로 개최한 한복축제는 지역의 문화예술기관과 박물관, 미술관, 음식점, 생활문화장인 등 지역사회와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대표축제로서 전통문화 관련 한복뽐내기대회, 한복패션쇼, 한복오케스트라 등을 통해 우리 한복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렸습니다.


또 종로한복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지정돼 국내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컨텐츠로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종로는 한식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전통음식축제를 개최, 궁중음식, 사대부가의 음식 등 전통 상차림을 재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세계문자심포지아에서 각 나라의 문자를 알리는 행사와 함께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리고,과거 궁중에 납품하는 한지를 만들던 조지소가 있던 세검정 자리에는 종이박물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질문3) 구청장을 대표하는 건축·시설은 무엇인가?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이 기자들에게 청진지하보도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왼쪽)이 기자들에게 청진지하보도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진지하보행로 조성 사업


청진동은 2010년 5개 사업지구에서 도시환경정비 사업을 하면서 각각의 사업지구가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건물간의 동선이 단절되고 노후 기반시설 설치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종로구는 ‘청진구역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 지하공간을 함께 개발한다면 각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유동 지하공간개발 사업안을 각 사업주들에게 제안하게 되었고, 일일이 찾아가 설득해 1년간 87회의 협의를 거친 끝에 586억 원의 사업비 전액을 사업지구 면적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분담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각 사업지구의 지하를 하나의 보행로로 연결했습니다.


청진 지하보행로 조성사업은 건물의 가치를 높이면서 이용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휴게공간을 조성한 대표적인 민 ? 관 거버넌스 도시개발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 설치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 건립사업은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를 통해 이루어낸 성과로 종로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거주민의 요구를 어렵게 조정하고 타협한 의미있는 사업입니다.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시설이 조성되기 전 이 장소에는 콘크리트 옹벽과 20년 이상 된 낡은 창고, 공중화장실이 도서관의 진입을 막고 북촌 고갯길의 경관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주민들이 바라는 북촌마을의 정체성을 보존, 북촌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프로젝트로 사업진행은 초기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특히 편의시설이지만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공중화장실 설치로 주민들의 거부감이 컸고, 북촌 한옥마을 장소적 특성을 존중해야 했습니다.


새롭게 짓는 건물이지만 북촌한옥마을과 이질적이지 않도록 건물을 세 동으로 나눠 사이사이로 북촌마을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도록 해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북촌마을의 풍경을 보여주었고,접근성, 편의성을 높여 누구나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시설과 부족했던 공공화장실을 제공하게 됐고, 옹벽이 없어지면서 뒤쪽에 있던 서울교육박물관이 많이 알려져 관람객 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으며, 이제는 북촌의 새로운 명소가 됐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건축물과 공간의 조화를 인정받아 2016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17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 등 각 분야에서 5개의 수상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제2전시실 '열린 우물'

윤동주 문학관 제2전시실 '열린 우물'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대학 재학시절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생활을 하며 인왕산에 올라 시상을 다듬었다고 합니다. 이런 인연으로 청운공원에 ‘서시’ 시비를 세우고 시인의 언덕 입구에 윤동주문학관을 만들어 윤동주 시인을 기리려고 했습니다. 당시 윤동주 시인의 언덕 입구에 방치돼 있던 철거 직전의 수도가압장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 이 가압장과 물탱크를 철거하지 않고 운형 그대로 활용, 윤동주문학관을 건립했습니다.


또 2012년7월 윤동주문학관이 개관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이 멋지게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문학관 건립에 대한 종로구의 의지, 서로간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설계자와 전시자료를 내어준 유족 그리고 전시기획자의 신뢰가 모여 윤동주문학관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윤동주문학관은 철거 직전의 수도가압장을 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킨 도심재생의 우수 사례로 평가를 받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종로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좋은 건축 사례로 인정을 받으며 문학관 설계자가 ‘2012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했고, ‘2012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국무총리상, 건축전문가 100인이 뽑은 한국의 현대건축 best 18위에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서울 시민이 뽑은 아름다운 건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위한 광화문 물청소

미세먼지 저감 위한 광화문 물청소



질문 4)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설명해주면?


이제 미세먼지는 일회성 재난이 아닌 우리 주변을 상시 위협하는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종로구는 미세먼지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훨씬 이전부터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 청소차량을 활용해 도로물청소를 해 대로변의 먼지를 바깥으로 흘려보내고, 남은 미세먼지를 분진흡입차량을 통해 빨아들임으로써 종로대로변의 재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물청소차, 분진흡입차, 노면청소차를 통해 10만6012㎞를 청소했습니다.또 지난해에 이어 소규모 시설 실내공기질 측정 및 일대일 컨설팅 추진중입니다. 2018년에는 건강민감계층 이용시설에 속하는 경로당, 어린이집과 소규모 일반시설에 속하는 당구장, 체력단련장, 실내골프장, 소공연장을 대상으로 공기질 측정 등에 나섰으나 올해부터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 청사 및 자치회관까지 더해 지역 내 총 508개소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할 계획입니다.


건물 옥상 및 방치된 땅에 대한 청소 역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로구는 2010년부터 건물 옥상에 방치된 쓰레기를 무상수거하고 야산, 주택가, 골목 등 방치된 땅에 있던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했었습니다. 총 1283톤의 쓰레기를 수거, 도시텃밭 92개소와 옥상텃밭 21개소를 조성하고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텃밭 7713세트 또한 보급했습니다.


미래세대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의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 측정결과, 종로의 도로 미세먼지 수치가 서울 외곽지역 보다 무려 10배나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처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갖기 전인 2010년부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쾌적하고 건강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질문5) 종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다. 그동안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중시해온 것으로 아는데 도시재생에 있어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종로구가 추구하고려는 미래도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속발전 가능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종로구는 오랜 시간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을 잘 보존하는 일과 함께 양적개발과 확장 보다는 사람중심의 질적 재생과 정비를 우선하는 도시재생에 의한 성장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종로는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종로의 정체성에 맞게 문화를 접목한 도시재생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종로는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위인들의 생가 터는 물론 문학?예술인들의 다수가 종로에서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한 본거지이기도 하다.


이런 종로만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잘 보존하고, 복원, 계승 한다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고 이는 곧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구도심인 종로구의 도시재생을 한방에서 말하는 침술효과와 같은 도시재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로구와 같이 정체된 구도심의 재생을 위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나 거대 상업 건축과 같이 한 지역에 집중되는 블록 단위의 면적인 개발 보다는 도시 곳곳에 그 지역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문화인프라를 조성, 점차 이런 점적인 공간이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면 주변 지역에까지 활력을 불어 넣는 효과를 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미 서울시와 종로구는 세운상가, 백남준기념관, 봉제박물관, 창신숭인도시재생선도사업 등 협업을 통해 종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여러 명소를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종로의 정체성을 지키며 종로를 깊은 역사를 대외에 알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상촌재 개관식

상촌재 개관식



질문6) 종로는 많은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이다. 그에 따라 문제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책이 있다면?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34만 명, 2022년 까지 2300만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대국으로 발돋움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광정책은 지역에 방문한 관광객의 수나 경제창출 효과에 집중한 양적, 경제적 성과를 목표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방문 관광객 통계로 실적을 잡다보니 지역에서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늘어난 관광객으로 인해 도심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도심 내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가 생깁니다. 종로를 지나다 보면 경북궁을 비롯한 청와대, 인사동, 북촌 등 도심 내 관광지 주변에서 불법 주차된 관광버스들이 줄지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관광패턴은 관광버스로 관광객을 내려주고 일정시간을 주는 관광을 운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도심의 통행속도를 저하, 교통난이 가중되며, 매연으로 인해 공기질도 나빠지고, 관광객들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물건을 제대로 사지 못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1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도심 관광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관광 ·환경 ·교통 부문 학계, 업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주요 의제로는 도심관광 진입제한 시스템 구축(도심외주차장, 셔틀버스 등), 도보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컬가이드 양성, 해외 대응사례 등), 주민 정주권 보호(미세먼지, 노후경유차, 관광버스 공회전 등)을 공론화 하여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도심에 위치한 종로의 교통 혼잡도 및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도보여행패턴으로의 변화 유도를 위한 종합적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도심 관광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토론회를 통해 함께 고민해본다면 종로가 보다 건강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 7) 마지막으로 구민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바라는 종로는 전통을 잘 보존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안전하고 현대화된 도시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사람이 행복한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할머니가 어린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거리를 걸어 갈 때 위험이나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안전한 도시, 지금의 종로구민들과 그 후손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 북한산의 새들이 종로 도심에서 지저귀는 생태도시가 민선 7기 임기동안 제가 실현하고자 하는 종로의 모습입니다.


주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우리 이웃의 삶을 살피며, 주민이 원하는 종로의 변화를 위해 ‘작은 것부터 천천히 그러나 제대로’ 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중심 명품도시 종로’를 완성하겠습니다.


‘명품도시’는 구청장만 잘 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여러분의 좋은 의견과 적극적 참여가 있을 때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종로로 거듭날 것임. 명품도시를 향한 종로를 위한 힘찬 발걸음에 주민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약력

▲1953년 생 ▲민선 5·6·7기(현) 구청장 ▲한양대 행정학박사 ▲세계문화유산도시협의회장 ▲초대 열린우리당 종로구당원협의회장 ▲한국수자원공사 이사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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