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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경제전문가 70%, 7~9월에 금리 인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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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대부분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가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6명의 경제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말 Fed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답변이 40%, 9월에 내릴 것이라는 답이 30%로 나타났다.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곧바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다.

금리 인하 폭과 관련해선 경제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Fed가 연말까지 현재의 2.25~2.50%에서 2.12%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말까지는 1.96%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횟수로는 올해와 내년 각 한 차례라는 답변이 많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시장은 이날 Fed가 오는 18~19일 FOMC에서 금리를 낮출 확률을 22.5%로 예상했다. 그리고 다음달 30~31일 FOMC에서 내릴 확률은 86%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 내에선 저물가 지속 현상, 미ㆍ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 가시화 등에 따라 Fed가 금리를 인하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ed가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Fed가 큰 실수를 했다. 지난해 금리를 너무 빨리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Fed가) 무역 협상에서 중국의 편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수년간 위안화 가치를 낮추고 있고, 이는 경쟁에서의 엄청난 이점을 안겨준다"며 "그러나 우리는 Fed가 금리를 낮추지 않으면서 그런 이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실상 인민은행장을 맡고 있으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실제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Fed에 있지만, 그들은 미국 국민(my people)이 아니다"며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대놓고 비난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도 지난 4일 시카고 연준 주최 통화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하 필요성에 긍정적 입장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 7일 미ㆍ멕시코 불법이민 대책 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가 사라지면서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 싼 갑론 을박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0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 4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주최 통화정책토롬회에서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비록 근접한 발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Fed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재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관점에서 당시 파월 의장의 발언의 초점은 곧 금리를 내리겠다는 신호라기 보다는 무역 전쟁의 위험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는 확인이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못이겨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는 비판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Fed의 고민 거리 중 하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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