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빨라진 여름… 여름 디저트 수요 늘어
팥빙수재료·얼음트레이·슬러스메이커 등 판매 급증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이른 무더위에 빙수와 아이스크림 등 여름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문화가 확산되면서 나만의 개성을 담은 빙수 레시피가 인기를 끌며,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조기가 불티나게 팔리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최근 일주일 동안 여름 디저트 관련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배 이상 증가했다.
디저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홈메이드 제조기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가정에서 손쉽게 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빙수기'는 29% 증가했고, 카페나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던 슬러시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슬러시 메이커'(67%)와 '아이스크림 제조기'(12%)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칵테일 얼음 등 다양한 맛의 음료를 얼릴 수 있는 '얼음 트레이'는 132% 급증했다.
여름철 대표 간식인 빙수 레시피가 인기를 끌며 '팥빙수재료'는 4.7배(378%) 이상 성장했으며, '구슬아이스크림'은 64% 판매가 늘었다. 이밖에 대용량의 '업소용 아이스크림'은 19% 오름폭을 보였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바ㆍ콘ㆍ쭈쭈바'(25%)도 잘 팔렸다.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G마켓에서도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ㆍ빙수'가 52% 판매가 늘었으며, '빙수기'는 74% 증가했다. 또한, '슬러시 기계'와 '얼음틀ㆍ아이스트레이'가 각각 101%, 108% 신장세를 보였다.
옥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샤니 팥빙수재료 4종 세트'는 팥과 빙수떡, 후르츠칵테일, 시럽ㆍ연유 등 빙수 토핑 재료와 빙수 용기 추가 패키지 구성으로 빙수를 가정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터의 철판 아이스크림팬(3만9800원)'은 화제의 제품인 철판 아이스크림을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모양틀이 들어 있다.
옥션 관계자는 "평년보다 빨리 다가온 무더위에 벌써부터 여름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는데, SNS에서 나만의 빙수 레시피가 인기를 끌면서 #빙수타그램, #홈메이드 빙수 게시글이 많다"며 "여름 디저트 홈메이드 제조기, 재료 등을 직접 구매하는 이들이 계속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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