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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英총리 바뀌어도 브렉시트 합의 못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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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새로운 영국 총리가 선출돼도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 탈퇴) 합의문은 고칠 수 없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브렉시트 합의는 나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이의 약속이 아니라, EU와 영국간의 약속"이라며 "차기 총리가 될 사람이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 "협상 테이블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며 "합의안은 모든 EU 회원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융커 위원장의 발언은 영국의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이 브렉시트 합의문 개정 필요성을 주장한 데 따른 반응이다. 존슨 전 장관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합의문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EU에 재정부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혼 합의금'이라고도 불리는 EU 탈퇴 재정부담금은 390억파운드(약 58조5900억원)에 달한다. 영국은 이 금액을 EU에 내고 관세동맹과 단일시장 접근권을 보장받게 된다. 영국 내에서는 합의금 액수가 너무 높고, 북아일랜드 지역과 아일랜드공화국 사이 국경·세관 통제를 유보하는 안전장치(backstop) 조항도 수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융커 위원장은 존슨 전 장관의 당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그는 "새로운 총리를 추대하는 것은 보수당의 결정"이라며 "아무도 우리(EU)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보수당은 이날 존슨 전 장관과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등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 10명을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에서는 여당 대표가 정부 수반인 총리가 된다.


보수당 313명 의원들은 오는 13일부터 10명의 후보를 놓고 투표해 결선에 나갈 2명을 뽑는다. 이후 일반 국민을 포함한 당원 16만명 투표로 새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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