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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정현호 삼성 사장 檢 출석 17시간 만에 귀가

최종수정 2019.06.12 06:53 기사입력 2019.06.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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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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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증거인멸을 지휘한 ‘윗선’으로 검찰에 지목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59)이 검찰 출석 17시간여 만에 12일 새벽 귀가했다.


정 사장은 전날 오전 8시50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송경호 부장검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이날 2시30분께 귀가했다. 귀가하는 정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검찰은 정 사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회의를 열고 삼성 고위 임원들과 증거인멸을 계획했는지, 정 사장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정 사장이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 자료ㆍ내부 보고서 등 증거를 인멸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이후 상황을 보고 받은 최고위급 인사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5월 10일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사장급들이 이 부회장과 회의를 가진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회의는 이건희 회장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열렸으며 이 부회장과 정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고한승 삼성에피스 사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의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증거인멸 회의가 열린 5월 5일 직후에 마련된 것이라, 증거인멸 등 상황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관측이 제기됐다. 삼성 측은 회의가 열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통상적인 업무 회의였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은 승지원 회의 후 사업지업TF가 삼성바이오ㆍ삼성에피스 직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에서 'JY(이 부회장)', '합병', '미전실' 등 키워드가 담긴 자료를 삭제토록 조치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사업지원TF는 또 회사공용 서버를 공장 바닥 밑에 숨긴 데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1990년대 미국 하버드대 유학 시절 이 부회장과 인연을 맺은 최측근이며 사실상 삼성의 2인자로 알려져있다. 과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사업지원 TF의 전신)의 인사지원팀장으로 일했고 2017년 2월 국정농단으로 미전실이 해체된 뒤 사업지원TF를 이끌어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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