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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삼성·하이닉스 등 불러 "미국 제재 협조하지 말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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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델, 한국의 삼성·SK하이닉스, 영국의 ARM 등 포함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앞에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힘없이 주저 앉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조원,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앞에 삼성전자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힘없이 주저 앉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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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중국이 삼성, SK 등 글로벌 테크놀로지 업체들을 불러 미국 행정부의 대중 압박에 협조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4~5일 주요 테크 기업들을 불렀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중국과의 거래금지 조치에 협조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중국은 또 미중 대결 격화에 따른 중국 내 해외 기업들의 탈출 가능성과 관련해 중국 내 생산의 어떤 해외 이전 움직임도 처벌 가능성이 있음을 기업들에 강조했다고 NYT가 전했다.


이번에 중국이 부른 기업으로 알려진 곳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델, 한국의 삼성, SK하이닉스,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 등이었다.


미중 대결 불똥이 한국 기업들에게 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정부에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한 외국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밝혀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삼성, SK하이닉스 등은 관련 문의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번 면담을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주도했으며, 상무부와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지도부로부터의 승인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 기업과 다른 나라 기업들에게 서로 다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들에게는 중국과의 거래 배제 정책을 따를 시 '영구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항하는 로비 활동 강화를 넌지시 압박했다는 내용이 보도에 포함됐다.


미국을 제외한 제3국 기업들에게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공급을 정상적으로 지속하면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열린 무역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대한 중국 정부의 약속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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