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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천장깨고·권위내려놓고…씨티銀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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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임원 비율 13명 중 5명
다른 시중은행은 1~2명꼴

본점 스마트오피스 도입
행장실 없이 자율좌석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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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씨티은행의 연이은 파격 행보가 금융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여성을 고위 임원 자리에 대폭 기용하고 있고 권위의 상징인 은행장실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3일 이주현 본부장을 전무(업무ㆍ전산그룹장)로 승진 인사발령 냈다. 이로써 씨티은행의 여성 임원은 5명으로 늘었다. 여성 임원 비율이 38%(13명 중 5명)에 이른다.

은행의 ‘2인자’인 수석부행장도 여성인 유명순씨가 맡고 있다. 유 수석부행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자로 임기가 1년 연장돼 4년째 자리를 지키게 됐다. 또 은행 인사담당과 리스크관리본부 총괄 등 은행 내 요직도 여성 임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 수는 1~2명 꼴이어서 씨티은행의 높은 여성 임원 비율이 더 돋보인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2004년 한미은행과 통합 이후 사내에 여성위원회, 다양성위원회 등을 조직해 성차별, 인종차별 금지를 강조해 왔다”며 “인사는 철저히 능력제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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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은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은행장실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씨티은행은 최근 서울 중구 사옥을 매각하고 종로구 서울지점에 본점 직원들을 입주시키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 사옥에는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한다.


스마트오피스는 지정 좌석을 없애고 직원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 일을 하는 개방형 사무공간이다. 업무 특성을 반영해 직원층과 임원층을 나누긴 하지만 임원층도 간이 칸막이만 둔 완전 자율 좌석제를 시행한다. 박진회 은행장도 임원층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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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씨티은행이 단행한 지점 통폐합도 금융권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노동조합의 반발이 있었으나 박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당시 133개였던 점포를 현재 44개(출장소 5개 포함)로 대폭 줄였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었다. 대신 60~80여명이 근무하는 자산관리(WM) 센터를 2개에서 5개로 늘리면서 통합 근무 체계를 갖췄다.

당시 씨티은행이 만든 지점 통폐합 기준이 최근 은행연합회가 만들어 배포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 시행안’에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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