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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예상대로 동결, 관망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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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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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6개월째 동결했다. 기준금리를 인하해 시장에 돈을 풀기 보다는 아직 금융시장의 안정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심화와 북미협상 교착으로 커지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75%로 동결했다.


한은은 금융시장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한 바 있다. 이후 반년째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 중이다.


이번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6부터 21일까지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100명)의 97%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전문가들은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 확대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와 여전히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 등 불안한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과 경제 지표 부진 등은 금리 인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전상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됨에도 이주열 총재는 현재 금리수준이 충분히 완화적이라 지금은 금리 인하를 검토할 시점이 아니라고 발언한 바 있다"며 "금리를 인하할 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00bp(bp=0.01%p)로 확대되기 때문에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내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재정확대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서다. 이미 국고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금통위원들의 금융안정과 물가에 대한 전망이 좀 더 수렴돼야 할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이 하향됐던 4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지난해 인상의 근거였던 금융안정에 대해 매파들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으며 중립 위원들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가계대출 증가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그렇지 않으며, 부동산 가격도 통계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부 바닥론도 제기되고 있다"며 "물가의 경우도 비둘기파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했지만 매파들은 관리 물가 및 유통 혁신 등 구조적인 배경을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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