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휠라의 108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누적 관객 2만여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휠라 뮤제오:리플레이 1911' 전시회 총 방문객이 2만4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휠라 뮤제오는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비엘라 '휠라 뮤지엄'에 보관된 아카이브를 활용, 전 세계를 순회하며 브랜드 팬들과 소통하려는 취지로 기획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첫 번째 전시 지역으로 휠라 본사가 위치한 서울을 선정했다.
한 세기 이상 이어온 휠라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회를 이례적으로 백화점 이벤트홀에서 개최한 점 또한 화제를 모았다. 기존 전시회장에 대한 고정 관념에서 탈피, 관람객의 방문과 입장이 용이해 가장 대중적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백화점에 전시회를 구성한 것이다.
국내 각 대학교 학생 등 현재 브랜드 주요 고객층인 1020세대는 물론 휠라와 함께 성장해 온 장년층까지 전시 현장을 찾게된 배경이다. 백화점이 위치한 서초동 인근 지역 쇼핑객, 외국인 관광객과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 학생단 등 연령과 국적을 막론한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패션 업계는 물론 국내 굴지 유통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도 이어져 이번 전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가 개최된 신세계백화점 8층 이벤트홀은 약 140평 규모다. 보통 백화점 이벤트홀은 매출을 직접 유도할 수 있는 특별 행사들로 구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 행사를 위해 신세계 백화점은 기간 중 휠라에 해당 장소를 제공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백화점의 노력과 브랜드 정신과 역사를 대중과 공유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한 브랜드 취지가 합쳐졌다.
휠라 뮤제오 전시 현장에는 휠라 아카이브 관람 외에도 휠라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 메이드 인 이태리' 스페셜 버전과 '디스럽터 히트앤런', '휠라 스키퍼' 등 브랜드의 기대 신작을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휠라바리케이드XT97', '휠라레이', 휠라 키즈의 '휠라꾸미' 슈즈 등 인기 제품 스페셜 판매도 진행됐다. 전시회장은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로 연일 오픈 전부터 기나긴 행렬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관련 매출도 동일 기간 단일 매장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 관계자는 "9일 동안 오랜 역사 속 휠라가 보유한 다채로운 아카이브를 매개로 이색 콘텐츠를 전해드리고자 했던 휠라 뮤제오에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브랜드가 지닌 유산과 정신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의미있고 다양한 활동을 지속, 고객과의 소통 강화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휠라는 이번 서울 프로젝트를 마침에 따라 올 하반기 중국에서 두 번째 전시를 이어나간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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